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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지식

아파트17평 셀프수리

 

내가 사는 곳은 대전이지만 부산에 있는 누나가 집을 구매하게 되어 방문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에 가서 잔금까지 치른 집을 보러 들렀다. 경악 그 자체였다. 아무리 수리하면 된다지만 집 관리가 1도 안되었던 곳이기에 너무 심각했다. 수리하던 사진을 200장가량 찍었었지만 바다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용왕님께 휴대폰 선물을 하고 돌아왔다. 용왕님 잘 써주세요.. 

아무튼! 전부 철거를 하였다. 화장실 앞 창고? 다용도실도 부셨다. 아무짝에 쓸모없었기 때문이다. 전부 철거를 하고 난 후, 부산의 구청에서 판매하는 건설폐기물 마대를 구입 후 건설폐기물과 타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전부 버렸다. 대략 2.5일이 소요되었다. 인부 없이 혼자 뜯어낸다는 자체가 힘들긴 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 몸이 편하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을 .. 복도식 아파트의 가장 끝집 이라 외벽 쪽 단열이 필요했다. 기존 안방에 농이 있던 곳과 복도 쪽은 곰팡이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도배지를 제거하고, 콘크리트 벽에 피어있는 곰팡이들을 락스로 제거 후 완전 건조를 시키고, 단열 작업을 진행해 주었다.단열자재는 E 보드 2.3T(23mm)를 사용하였다. 주의할 점은 E 보드의 경우 페인트용과 도배용 이 있다. 도배용은 표면이 거칠며, 페인트용은 매끄럽다. 페인트용을 도배지 시공할 곳에 시공해두면 도배를 하고 도배지가 마르면서 당기는 힘에 의해 부직포가 다 떨어지고, 도배지도 함께 떨어지는 하자가 발생하오니 꼭 확인해서 시공하시길 당부드린다. 

문틀 시공

문틀 시공 사진이다. 문을 임시로 끼워놓고, 문틀이 안쪽으로 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수평을 잡은 후 폼으로 고정하는 모습이다. 현관 타일 시공 전 3연동을 시공하고 현관 타일을 마감할 것이다. 작업을 진행하며 중간중간, 폐기물처리를 하지만 정말 많이 나온다. 미세먼지 10/6은 다 먹어서 저녁이 되면 배가 고픈 것인지 아픈 것인지 구분이 안되었다.

 

싱크대까지 시공을 끝내고, 몰딩 시공을 할 예정이다. 이유는 몰딩 시공 후 싱크대를 시공하게 되면, 천정 부분과 만나는 싱크대 마감 몰딩의 양 끝을 몰딩 모양으로 커팅 하여 시공하게 되는데 정말 보기 싫다. 아무리 동일한 몰딩으로 선을 자른다 해도 틈이 벌어지고, 특히나 화이트 색상이면 더더 더욱 비추천을 한다. 아쉬운 점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냉가 벽돌로 조적을 쌓아둔 벽 하나가 존재하였는데, 없애야는 지 살려야는 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살리기로 결정했다. 거실과 / 주방의 경계선이 필요하긴 했다.

 

 

화장실은 파티션/ 젠다이를 추가하였고, 기존 화장실에 콘센트가 없어서 추가로 콘센트를 만들었다. 현관 입구는 신발장을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워낙 공간이 좁아 넓게 쓰고, 추후에 꼭 필요하다면 신발장을 넣기로 했다. 안방과 화장실 쪽 입구에 다운라이트 6인치를 넣어 화장실 불을 켜면 함께 켜지도록 시공을 했다. 밤에 안방에서 나와 화장실 스위치를 켜면 입구부터 밝게 들어갈 수 있고, 손님이 왔을 경우 화장실을 사용 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주방에는 레일 조명과/ 상부장에 모션센서T5조명을 설치하여, 손으로 슥 지나가면 켜지고/ 꺼지고 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위치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화장실 입구 옆 창고 부분은 화장대로 만들어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경되었고, 이곳도 다운라이트 4인치를 시공하여 설치해 두었다. 화장대에 장을 설치하여 보관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닫으면 거울로 활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총 공사기간은 16일 정도 걸린 것 같다. 도배/장판은 기사분3분과 함께 작업하고, 타일은 시공기사님1분과 내가 보조를 했으며, 샤시만 업체를 선정하여 시공하였다. 싱크대는 공장에 발주를 넣어 직접 시공하였다. 뿌듯하다.... 끝...